- 전압을 변경해주는 변압기(트랜스포머)를 옛날엔 도란스 라고 불렀죠. 아마도 혀 짤븐 일본을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일본을 영향을 받아 그렇게 불렀던거 같습니다.
- 그들에겐 트랜스포머 라는 발음이 불가능했겠죠.. 따라서 ChatGPT 나 Stable Diffusion 모델에 사용되는 Transformer 모델도 일본인들은 아마도 "도란수포마" 라고 발음하면서 연구하고 있겟죠? ...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 1980년대 초에 우리나라의 표준전압을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전격 교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력전송 에너지 절감과 산업발전을 위해서 단행했던 국가차원의 조치였다고 하는데요 .. 나중에 들은 얘기론 군부독재 시절이어서 가능했던 거라고도 합니다. 선진국들중에는 아직도 110볼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나라도 많으니까요.
- 뭐 어찌됬던 간에.. 초딩시절이던 그때, 전압 변경으로인해 저런 가정용 변압기를 집집마다 한 두대씩 나눠주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에 구입한 110볼트용 테레비나 전기밥솥을 도란스(강압기)에 꼽아서 사용하라는 조치였겠죠 ..
- 재미있게도 딥러닝에 들어있는 트랜스포머 알고리즘과 변압기의 트랜스포머란 용어가 영어이름 자체가 동일합니다. 그리고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은 전기먹는 괴물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있는 변압기 부족사태는 "트랜스포머가 없어서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을 못돌린다" 라고 말할수 있는 유머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죠.
- 올해 상반기에 열렸던 엔비디야 행사에서 젠슨황은 트랜스포머를 처음 개발한 구글 등의 엔니지어들을 여러명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그자리에서 그 엔지니어들은 "리소스와 전기먹는 괴물인 우리 트랜스포머를 이렇게 열심히 사용해줄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ㅋㅋ 엔비디아 측에게 한방 맥인거죠~ .
- 하루빨리 맘바나 잠바 같은 새로운 신기술들이 트래스포머 알고리즘을 대체하여 전력소모를 줄이고 지구환경에 보탬이되는 인공지능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첨단 딥러닝 기술은 발달하고 있지만 정작 거기에 들어가는 어마무시한 전력소모를 감당하기엔 전기기술과 장비들이 모자라는 미국의 현실~ 그리고 도란스라는 일본말, 그리고 추억이 오버랩되 생각에 잠기게 되는 요즘시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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